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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육지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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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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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된 줄 알았던 갈라파고스 거북들, 발견되다

 

   최근,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놀라운 소식이 있었다. 2019년 초 갈라파고스 제도 페르난디나 섬에서 113년 전 멸종한 줄 알았던 페르난디나 섬 육지거북 한 마리가 발견된 것에 이어, 올해 21일 갈라파고스 제도 이사벨라 섬에서 멸종했다고 알려졌던 갈라파고스 육지거북의 두 아종인 핀타 섬 육지거북, 플로레아나 섬 육지거북 총 30마리가 발견되었다.

 

  물론, 모든 갈라파고스 육지거북이 멸종했다 알려진 건 아니다. 현재 2만 마리가 넘는 갈라파고스 육지거북이 (갈라파고스 제도를 영토로 둔) 에콰도르 정부의 관리하에 생존, 번식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이런 소식이 별 것 아닌 걸로 들리기도 한다. 고작 31마리의 야생 거북이 발견된 일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는 매우 놀라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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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충류의 천국 갈라파고스 제도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약 1000km 떨어진, 태평양에 위치한 군도(群島)이다. 13개의 큰 섬과 여러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특성 때문에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바다사자와 물개를 제외하면, 섬에 서식하는 척추동물은 파충류와 조류뿐이다.

 

  한 마디로 이곳은 파충류와 조류의 낙원이다. 누구에게 습격당할 걱정도 없이, 오랫동안 파충류와 조류가 어우러져 그들만의 방식으로 생존하고 있었다. 때문에 지나치게 크고 느린 육지거북과 날지 못하는 가마우지, 해조류를 뜯어먹는 도마뱀과 적도 한가운데의 펭귄 같은 (우리의 관점으로 보면) 기묘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갈라파고스 육지거북, 진화론에 영감을 주다

 

  진화론을 주장한 학자 찰스 다윈은 1831(당시 22)부터 1836(당시 27)까지 비글 호에 탑승해 남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일대를 탐험했다. 다윈은 그중에서도 갈라파고스 제도의 생물들에 대해 주목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했지만 다윈이 주목한 것은 육지거북과 핀치(되새 과에 속하는 새의 총칭), 두 종이었다. 앞서 이야기했듯 갈라파고스 제도는 13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섬에 사는 육지거북과 핀치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었다. 어느 섬에 사는 육지거북의 목 언저리는 뒤집어둔 U자 형태로 휘어 높은 곳의 과일도 먹을 수 있는데, 다른 섬에 사는 거북의 등갑은 평평해 높은 곳에 닿기 어려웠다. 이런 식으로 13개의 섬에 사는 거북들의 특징은 조금씩 달랐다.


  이는 핀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핀치의 부리 형태는 13개의 섬마다 서로 달랐고, 다윈은 이와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진화론을 정리해 종의 기원이라는 책으로 남겼다. 다윈의 진화론은 지금까지도 진화론의 정설로 인정된다. 갈라파고스 육지거북과 핀치, 이 두 종의 생물이 아니었다면 현재와 같은 진화론이 만들어지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세 아종에 속한 거북의 발견, 왜 놀라운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갈라파고스 육지거북의 아종은 13종이다. 이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큰 섬 개수와 일치한다. 한 마디로 각각의 섬에 서식하는 육지거북들이 각각의 아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한 마디로, 각각의 아종은 다윈의 진화론의 산 증거이다.

 

  하지만 갈라파고스 제도는 다윈의 발견으로 인해 지나치게 유명해졌고, 이곳의 생태계는 인간의 개입에 의해 망가지게 되었다. 다윈의 조국이었던 영국의 사략해적(왕실의 인정을 받아 적국의 선박을 약탈하는 해적)들은 갈라파고스 제도를 은신처로 사용했다. 해적들은 뒤집어 쌓아놓을 수 있는 데다, 1년 동안 먹이를 먹지 않아도 죽지 않는 갈라파고스 육지거북을 식량으로 사용했고, 이에 더해 갈라파고스 육지거북이 향유고래를 잡으려는 배들의 식량으로 이용되면서 이들의 수는 급격하게 줄어버려, 결국 세 아종이 멸종해버렸다.

 

  그렇게 사라진 줄만 알았던 페르난디나 섬 육지거북, 플로레아나 섬 육지거북, 핀타 섬 육지거북의 갈라파고스 육지거북의 세 아종이 최근 들어 발견된 것이다. 다만 플로레아나 섬 육지거북과 핀타 섬 육지거북이 이사벨라 섬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 이상한 노릇이다. 아마도 해적선 또는 어선들이 침몰하면서, 간신히 도망쳐 이사벨라 섬에 정착해 살아간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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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의 갈라파고스 제도? 알다브라 섬

 

  갈라파고스 제도는 인간에 의해 생태계가 파괴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파충류가 육상을 지배하는 곳이 있다. 인도양의 알다브라 섬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지금까지도 인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천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날지 않는 새가 살고, 거대한 육지거북이 돌아다닌다.

 

  갈라파고스 육지거북과 같은 대형 육지거북을 코끼리거북(또는 자이언트 거북)이라고 한다. 갈라파고스 거북 또한 코끼리거북의 한 종이다.

  코끼리거북은 본래 인도양의 여러 섬들에 살고 있었지만(이라는 사실로 생각해볼 때, 갈라파고스 거북 또한 인도양의 거북들이 이주해 정착한 것이라 추론해볼 수 있다), 인간의 개입으로 인해 지금은 갈라파고스 제도와 알다브라 섬에만 남았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거북들은 대부분 인간에 의해 번식되고 관리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알다브라 섬에만 온전한 야생 코끼리거북이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알다브라의 육지거북 수는 약 150,000마리로, 갈라파고스 제도보다 훨씬 많은 수가 살고 있는 상태이다.

 

  2001, 갈라파고스 제도를 소유한 에콰도르 정부에서 서울대공원에 한 쌍의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을 기증했지만 2015년을 마지막으로 두 마리 모두 사망하고 말았다. 이제 더 이상 한국에서는 갈라파고스 거북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방배동 줄스 지하 매장에는 세 마리의 성체 알다브라 육지거북이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은 그 크기만으로도 놀랄 정도로 거대한 녀석들이다. 이 선량하고 여유로운 녀석들을 보는 기분을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경이로운 생물이 있다는 것에 감탄하는 것 외에,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방배동 줄스 매장은 휴무일인 수요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요일에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이 경이롭고 거대한 생물을 보고 싶은 분이라면, 언제고 편히 매장에 방문하시면 된다.

 

  (원하는 분은, 알다브라 육지거북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Written by Kim Yeonpil 

  Supervised by Kim z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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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크롱아빠님의 댓글

크롱아빠 작성일

근데 알다브라가 커져서 나중에 애기들이 타고다닐 수 도있겠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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